신약 소설 닷핵
포스터의 대가
1990년 6월 어느 날 아침, 보스턴의 대형 게임 회사 「게임스 & 퍼블리싱」에서 심각한 사태가 발생했다.
컴퓨타 단말에는 사원들이 접속할 수 없게 되어 있다.
처음, 시스템 관리자는 별로 개의치 않았다. 정보 네트워크가 변덕을 일으키는 데에 평소부터 익숙했다. 하지만 이 현상은 점점 번지고 커지면서, 관리자는 당황하기 시작했다.
시스템을 초기화하는 등의 여러 가지 수단을 썼지만, 사태는 개선되지 않았다.
외부의 누군가에 의해서 패스워드가 변경되어 내부 정보가 빠지고 만 것이다.
보스턴 경찰은 우수했다.
“이게 누구의 이익이 되는 거지?”
이 물음을 철저히 추궁했다. 「게임스 & 퍼블리싱」에 원한을 가진 자, 경쟁사, 기타 연관이 있는 사람인지 꼼꼼히 밝혀냈다.
그렇지만, 그럴듯한 혐의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다음으로는 전화 통신의 뒤를 이 잡듯이 조사할 수밖에 없었다.
관할 경찰서에서 의뢰를 받은 수사관이 이 수사에 해당하는 데이터를 캤다. 여기 3주에 걸린 통화 수는 2만 8천 건을 넘지 않았다.
머지않아 이상한 통화량의 전화번호가 드러났다.
범인은 2인조의 학생이었다.
그들은 오랫동안 「게임스 & 퍼블리싱」이 발매하는 게임의 열혈 팬이었다.
하지만 한때, 무언가 착오로 인해 주어져야 했을 혜택 포스터가 그들에게 발송되지 않았다.
“까불고 앉았네! 뜨거운 맛을 보여줘야겠어.”
“그래. 우리가 아마추어가 아니란 걸 보여주자.”
게임 회사는 자신이 저지른 죄로 그 벌을 받아야 한다. 이것이 그들의 범행 동기였다.
피해 금액, 무려 2백 40만 달러.
징역 4년, 집행 유예 2년.
결국 포스터는 손에 얻지 못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