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소설 닷핵
양키 두들
1991년에 발견된 「양키 두들」은 「유쾌범」 방식의 해커가 만들어낸 전형적인 컴퓨터 바이러스이다.
이 바이러스에 관해서는 다음과 같은 일화가 있다.
안티 바이러스 소프트웨어의 세일즈맨이 모 컴퓨터 상점에 영업을 하자, 당시엔 아직 바이러스의 인지도가 낮아서 담당자에게 건성으로 대했다(“기계한테 약이라고? 그럼 마스크도 사지 그러냐! HAHAHA!”).
그런데 오후 5시가 되는 순간, 거기의 컴퓨터가 일제히 양키 두들(알프스 일만 척)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의아한 세일즈맨이 확인하고는, 담당자는 어깨를 으쓱하더니 대답했다.
“왠지는 모르겠는데, 최근 5시가 되면 이 노래가 흘러나온단 말이지.”
“이게 컴퓨터 바이러스라고요!”
알고 보니, 가게 안의 컴퓨터 전부가 「양키 두들」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계약은 성립되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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