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소설 닷핵
CC사의 탄생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10세 초등학생의 손으로 발생한 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 사건 「플루토 키스」는, 이후 사회에 끼친 영향도 컸다.
이 사건이 계기가 되어 「네트워크 규제 법」이 가결되었으며, 극히 일부 사람을 제외하면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대상이 엄격히 제한되었다.
오락산업도 네트워크 이용이 제한되면서 인터넷 배포와 다운로드 판매는 물론, 온라인 게임을 시작하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이러한 상황을 타파한 것이 플루토 키스의 피해를 유일하게 벗어난 「ALTIMIT OS」다.
OS란 운영체제(기본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컴퓨터는 심장부로서 다양한 연산을 수행하는 CPU나, 계산 결과나 입력 결과를 기억하는 물리 메모리, OS나 응용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파일을 저장하는 HDD, 동작 결과를 표시하는 디스플레이 등, 수많은 하드웨어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하드웨어를 제어하려면 특정 소프트웨어가 필요로 하지만, 인간이 직접 조작하는 것은 너무나도 어렵다. 그래서 OS가 준비되어 있다. OS가 없으면 컴퓨터를 이용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ALTIMIT OS」는 벤처기업인 ALTIMIT사에서 업무용으로 수년 전부터 출시되었지만, 사건 당시 흉악한 플루토 키스 바이러스에 굴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계속 가동되었다.
그 안정성이 평가되어 2006년 1월, 「ALTIMIT OS」는 세계 표준 OS로 채택되었다.
개발사인 ALTIMIT사는 개인용 「ALTIMIT OS」를 새롭게 개발하였고, 이것은 유엔의 후원으로 순식간에 전 세계로 보급되어 갔다.
거의 비슷한 시기, 「ALTIMIT OS」 개발의 핵심 멤버였던 임원들이 ALTIMIT사(본사 샌프란시스코)를 퇴사하고, 게임 개발 회사를 설립했다.
그 이름을 「사이버커넥트사(CC사)」라고 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