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amsung Electronics)의 3.5인치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1997년 2월 즈음에 출시된 것으로 보이고, 1997년 10월에 생산되었다.
WINNER(위너, 승리자)라는 브랜드명에 일부 제품에서는 PCB에 WINNER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딱히 적혀 있지 않다면 대부분의 사용자는 제품명으로 기억할 것이라 생각된다. 왠지 Voyager(보이저)보다 인지도가 떨어지는데, 인터넷(구글링)보다는 PC 통신이나 잡지 뒤지는 게 더 나을 듯하다.
그리고 성능이 우월하지는 않고 보급형 제품군으로 언급되니 가성비의 승리자 같은 걸 노렸을까?
서버 시장을 겨냥한 WINNER-3, WINNER-3A라는 다른 제품군이 있으며, 후속 제품군은 1998년부터 나온 1.62GB 플래터 쓰는 WINNER-5다.
Samsung WINNER-3X Project 2.54GB High Performa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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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명 | WU32543A(D) | |
크기 | 3.5인치, 26.1mm | |
무게 | 544g | |
작동 온도 | 5℃~55℃ | |
보관 온도 | -40℃~70℃ | |
소비 전력 | 1.1W~6.8W (최대 7.3W) | |
작동 소음 | 35dB~40dB | |
인터페이스 | PATA (ATA-3) | Enhanced IDE | |
회전 속도 | 5,400RPM | |
플래터 | 1.27GB 양면 플래터 2장 | |
컨트롤러 |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한국산 컨트롤러, 아답텍 AIC-8381Q, 아답텍 AIC-4421Q, 삼성 KA2811C, 필립스 32P4910A-CGT2 | |
캐시 | 삼성 DRAM 128KB (KM416C60J-55) | |
소프트웨어 | 【ESTOOL (인터넷 아카이브)】 https://web.archive.org/web/20110404132814/http://www.samsung.com/sec/consumer/learningresources/hdd/utility.htm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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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량 | 2.54GB | |
MTBF | 50만 시간 | |
사용 주기 | 5만 회 | |
전송 속도 | 7.675MB/s~13.8375MB/s | |
탐색 시간 | 11ms (평균) | |
원산지 | 대한민국 | |
둘러보기 | 【데이터 시트】 https://www.seagate.com/files/www-content/support-content/documentation/samsung/wu32543a.pdf |
* 뒤에 붙은 (D)로 한국 내수용을 구분하는 것으로 보인다. 내수용이 아니라면, 한국어 대신 영어 위주의 설명과 한국 외 지역 판매용으로 국내에서는 유상 A/S 처리된다는 것이다.
* 뒷면의 공간 거의 대부분을 PCB가 차지하고 있다. 큼직한 컨트롤러들이 놓여 있는 게 눈에 띈다.
* WINNER-3A 기준으로, 특정한 동작을 위해서 컨트롤러들이 각각 배치되었지만 기술 발전으로 일원화하면서 부품 구성이 단순해졌다.
* 점퍼 설정은 단자 쪽에서 하는 게 아니라 본체 뒷면(PCB)에서 한다.
* 인터페이스 ATA-3는 S.M.A.R.T. 기능 지원을 제외하면 ATA-2와 동일한 16.6MB/s의 대역폭을 가진다.
* 평균 수리 시간(MTTR)이 보통 5분이면 된다는 소리를 하고 있다.. 총기 조립 같은 건가?
WINNER-2 | WINNER-3X | Voyager 2 | |
제품명 | WA32162A | WU32543A | VG33402A |
인터페이스 | ATA-3 | ATA-4 (Ultra ATA/33) | |
용량 | 2.16GB | 2.54GB | 3.4GB |
플래터 용량 | 1.08GB | 1.27GB | 1.7GB |
회전 속도 | 4,500RPM | 5,400RPM | |
소비 전력 | 1.52W~8.59W | 1.1W~6.8W | 1W~6W |
최대 전력 | 8.5W | 7.3W | |
전송 속도 | 11.084MB/s | 7.67MB/s~13.837MB/s | 8.25MB/s~15.25MB/s |
평균 탐색 시간 | 11ms | 10ms~11ms | |
지연 시간 | 6.67ms | 5.6ms | 5.56ms |
둘러보기 | https://www.seagate.com/files/www-content/support-content/documentation/samsung/wa32162a.pdf | https://www.seagate.com/files/www-content/support-content/documentation/samsung/wu32543a.pdf | https://www.seagategov.com/files/www-content/support-content/documentation/samsung/vg33402a.pdf |
* 플래터 2장 제품 기준으로 비교해 보자면, 비슷한 시기에 나온 보이저 2(VG33402A)나 다른 위너-3 및 위너-5 제품군보다는 여러모로 미묘한 성능이다. 1.7GB 플래터를 쓰기 때문에 용량부터 시작해서 전송 속도가 다른 데다가 ATA-4(Ultra ATA/33)라서 대역폭도 2배 이상 차이가 나며, 최대 전력은 같은데 전성비도 낫다.
* 1.08GB 플래터를 사용했던 이전 제품인 WINNER 2 2.16GB(WA32162A)와는 30% 용량이 늘어났고, 4,500RPM에서 5,400RPM으로 빨라졌지만 전력 소비가 줄었다.
* 뉴스를 찾다가 1998년까지 HDD 100% 완전 국산화를 추진한다는 내용을 보았다. 스핀포인트에 사용된 부품들의 국적이 제각각(마벨, 아트멜, 히타치, 니덱.. 간혹 자기네 DRAM 안 쓸 수 있다)이라서, IMF의 영향으로 무산되었을까?
* 나름 정형화된 벤치마크를 하기 이전에 입수하고 처분한, 상태가 그리 좋지 않은 HDD라서 좀 더 자세한 부품 이름과 벤치마크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가지지 말자..
1997년 1월 뉴스에서 2.4분기에 20배속 CD-ROM 드라이브 출시 얘기가 나오던데 20배속은 3MB/s(48배속은 7.2MB/s)의 속도다. 얘보다는 빨라도 대역폭의 절반도 안 나오는 성능이다……
SD 카드는 물론이고 대역폭을 ATA-4(Ultra ATA/33) 수준으로 줄인 HDD를 보고 있으면
4년 동안의 엄청난 기술 발전을 체감할 수 있는 거다.
5,400RPM임에도 불구하고 소음이 심하게 느껴지는 그 당시 HDD였다.. NoiseGuard가 적용된 스핀포인트 V10200(5,400RPM에서 30dB~33dB)이 등장하기 전이라서, 오늘날이라면 헤드 5개가 넘어가는 대용량 제품에서나 들어볼 수 있는 소음이다.
옛날 HDD를 구하기에는 상태 노후화도 그렇고 저성능+고소음이 심해져서 90년대 레트로 PC 만들 때 속도는 물론이고 유지 보수가 용이한 SD-IDE 컨버터(Sintechi 것이 자주 보인다)를 쓰는 경우가 있다. 아니면 비싸더라도 좀 더 직관적이고 안정적인 CF-IDE 컨버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