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주로 전달하고 있는 『전장의 푸가: 강철의 선율』에서는, 게임 『전장의 푸가』와는 조금 다른 이야기가 전개되어, 말트를 중심으로 한 아이들의 활약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전장의 푸가: 강철의 선율』의 만화를 담당하고 있는, 아다치 타카후미 씨에게서 만화 제작의 이면에 대해서 들어보았습니다.
일반적인 「코미컬라이즈」와는 달리, 협력해서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는 느낌입니다.
(이하, 인터뷰에서는 아다치)
……『전장의 푸가: 강철의 선율』의 연재를 시작한 지 이제 곧 1년이 지나갑니다만, 소감을 들려주세요.
아다치: 플레이스테이션 시대에 『테일 콘체르토』로 놀았었던 저에게 있어서, 『리틀 테일 브롱스』 시리즈의 최신작에 관여하게 된다는 건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었습니다. 동시에, 이미 완성되어 있는 그 「세계관」에서 내가 (내지는 내 만화를) 어떻게 조정해나가면 좋을까? 하는 불안감도 있었습니다.
……『리틀 테일 브롱스』가 가진, 메카나 수인과 같은 세계관을 그리는 건 잘 한다고 보십니까?
아다치: 특기라고 해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메카도 수인도 SF 판타지도 모두 제가 좋아하는 장르였기에, 우선은 즐기면서 작품 제작을 하자,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은, 엄청 재밌습니다!
……그리기를 좋아하는 캐릭터를 알려주세요.
아다치: 『전장의 푸가』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모두 귀엽고 & 멋있기 때문에, “모두 좋아!”라고 말하고 싶네요. 그래도, 굳이 예시를 들자면 말트예요.
……그 이유는?
아다치: 원작이 있는 경우에는, 당연히 도안이 다른 원본 디자인이 존재합니다. 그걸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결국 그리는 횟수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등장 횟수가 많은 말트가 가장 많이 그려진다는 말씀이시군요.
아다치: 그렇지요. 말트가 제 안에서 새겨진 횟수가 가장 많아서, 슬슬 자료를 보지 않고 제 나름의 말트는 그릴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래서 너무 좋아요.
……완구업체와의 만화 제작은 경험이 많으실 겁니다. 이번에는 게임 개발 회사와의 만화 제작인데, 어떠셨습니까?
아다치: 클라이언트마다 만화 편집과의 거리감은 다르기 때문에 완구 회사와 게임 회사의 차이를 한결같이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어느 정도 작품이 완성된 상태의 장난감인 경우, 자유롭게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재 잡지가 전제이므로, 편집부와 작가에게 이야기나 캐릭터의 운용을 맡길 수 있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군요.
아다치: 반면에 게임은 처음부터 세계관이나 캐릭터가 확실하게 있으므로, 그에 준하는 만화 제작을 하게 됩니다. 보다 원작을 존중한 「코미컬라이즈」 작업을 하는 영상화입니다. 본작도 그런 점에서는 제대로 된 감수가 들어가서, 완성 원고까지 몇 번이고 CyberConnect2의 손을 거쳤습니다.
……그러면, 『전장의 푸가: 강철의 선율』도 이미 완성된 세계의 이미지를 따르는 걸 그려내고 있는 것인가요?
아다치: 다만, 이번으로 특히 느꼈던 건 일반적인 「코미컬라이즈」와는 달리, 협력해서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는 느낌입니다. 이것은 클라이언트인 CyberConnect2가 직접 편집자의 역할도 겸하고 있는 본작만의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저 코미컬라이즈한 것과는 조금, 아니 많이 다르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네임에는 「패션형」과 「조정형」이 있고, 마츠야마 사장은 전자, 저는 후자이군요
……제작에 관련된 이야기를 좀 더 들려주세요.
아다치: 이 만화가 탄생하게 된 계기는 중개로 들어와계시는 넘버나인 편집자 님이 주신 연락으로부터였습니다. 그때, 제 첫 연재작인 『D.M 파이터 불꽃』을 좋아하신다고 그분이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 작품은 마침, 메카도 수인도 즐겁게 그렸던 추억이 제게 있었고, 감명이 몹시 깊었던 작품이었거든요. 그래서, 제 자신의 「무기」를 그대로 살려서 『전장의 푸가』라는 콘텐츠에 대해서도, 필연적으로 관심이 끌렸습니다.
……과연, 실제 만화 제작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건가요?
아다치: 작품 제작 흐름은 상당히 변화되어서, 대충 그랜드 스케줄과 주 1회의 미팅으로 기본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맞추어서 현황을 확인하며 진행하는 형태로군요……. 이것은 일반 세상에서는 오히려 평범하고, 당연한 방법이지만, 만화 업계에서는 전혀 경험이 없었습니다.
……「만화 업계의 경험」이라고 한다면?
아다치: 먼저 종이 잡지가 존재하고 있으며, 협의해서 네임을 만든 다음에는 작가에게 일임해서, 교정 종료와 입고 기한까지 모든 걸 집약해서 눈사태가 벌어진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예로부터 편집과 만화가의 관계가 변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적어도 저는 그쪽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군요. 구체적인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아다치: 『전장의 푸가: 강철의 선율』은 대략 2주일에 하나의 화수를 완성시키지만, 네임을 1권 분량으로 정리해서 마무리한다든지, 또 제가 다른 용무와 병행 작업을 하고 있으므로 페이스는 확실하게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
……X.5화 등은, 마츠야마 사장으로부터 네임을 보내오는 경우가 있는 거 같습니다만.
아다치: 솔직히, 저보다 네임을 잘 만들지 않을까 싶었던 적이 있습니다. (정말입니다) 그만큼 탄탄한 네임을 그리셔서, 대단히 놀랐습니다. 네임에는 「패션형」과 「조정형」이 있고, 저는 후자의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마츠야마 사장은 패션을 강하게 밀어붙이는 네임 스타일이어서, 읽고 있으면 매우 재미있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독자 여러분께 한마디해 주시겠습니까?
아다치: 이 만화를 읽고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계신다면 게임 『전장의 푸가』를 꼭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저 코미컬라이즈한 것과는 다르므로, 둘 다 맛보신다면 몇 배나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제는 ‘아, 아다치. 즐겁게 그리고 있구나.’ 하고, 느껴주신다면 요행이지요. 역시 이세계의 SF 모험 판타지 만화는, 최고로 재미있습니다!
이상, 아다치 선생님의 인터뷰였습니다.
아다치 선생님이 즐겨 그리시는 만화 『전장의 푸가: 강철의 선율』입니다만, 다음 17.6~17.9화는 11월 8일(화)에 갱신 예정입니다.
소울 캐논의 희생양이 된 말트였지만, 말트를 잃은 이야기가 그려질지, 또다시 운명이 바뀔 것인지.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