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6화」】】
【대파되는 타라니스와 부상당하는 아이들】
게임 소프트에서는 이야기의 전개에 따라 모든 그림을 준비하게 되면 점점 공정 개수(요컨대 돈)와 시간(결국 돈)과 인원(돈)이 불어나버리기 때문에, 어느 일정한 제약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예를 들어, 이번처럼 타라니스가 공격을 받아서 대파하거나 몹시 큰 대미지를 입어버린다던가 하는 전개를 펼치면, 역시 파괴된 상태의 타라니스의 그래픽 표현이 필요해집니다. 애초에 타라니스=플레이어가 조작하므로 대파되면 그대로 게임 오버가 되어버립니다.
당연하지만 게임 소프트는 시스템이 있기에 이야기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게임판 쪽에서는 만화처럼 아이들이 부상당하거나 전차 타라니스가 대파되는 표현은 없습니다. 그런 것은 만화만의 표현이며, 저는 그것이야말로 만화의 묘기이기도 하다고 생각하므로 선생님께도 「특히 대미지 표현을 과하게 연출해 주세요」라고 전해서 부탁드렸습니다.
【그런 약속한 적은 없다고】
“약속했었잖아? 나하고 달리기로 승부하자고!”
밝은 얼굴로 이렇게 말하는 말트에게 폭발하는 질, 당연하지만 이 부분도 게임판에는 없습니다. (그 대신에 시스템적인 공략 요소로 되어있습니다.)
만화에서는 보다 드라마틱 하게 표현하고자 각본과 전개를 변경해 보았습니다만, 개인적으로도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입니다.
말트를 온 힘을 다해 천연 캐릭터이자 순수한 존재로 그려냄으로써 효과적인 장면이 되었습니다. 역시 상대방을 깨우기 위해서는 화내게 하는 것이 제일이니까요.
열심히 말을 거는 것만으로는 깨어나지 않아요, 소년 만화에서는요.
【이야기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진행된다】
눈치채셨습니까? 1페이지나 2페이지에서 타라니스는 약간 오른쪽을 향하고 있습니다만, 3페이지의 3컷부터 조금씩 왼쪽을 향하듯이 컷 옮기기가 조정되어 있습니다.
말트는 독자 시점이므로 왼쪽을 향해있습니다. 한편으로 대치하는 질은 오른쪽을 향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대면 상태에서 대화를 표현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이 방향은 타라니스(왼쪽 방향)와 바나르간드(오른쪽 방향)도 같은 표현으로 되어있습니다.
만화는 오른쪽으로 넘기면서 읽어나가니,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야기도 컷도 진행됩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방향을 바꾸어서 독자가 읽기 쉽고 혼란스러워하지 않게 설계가 되어있는 것입니다.
이를 위화감 없이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다치 선생님의 능숙함이었네요.
그래서 소울 캐논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향해 발사되는 것입니다. (장렬한 스포일러)
【편집부 코멘트】
말트가 독자의 시선이 되도록 왼쪽 방향으로, 대립하는 질이 오른쪽 방향.
이런 표현이 게임에서도 같은 건 생각해 보면 당연합니다만, 스토리에서는 말트가 기본적으로 왼쪽에 있고 카옌 등 적 캐릭터는 오른쪽을 향해 배치되는 기법이 취해지고 있지요.
매일 보는 여러 작품에서, 이러한 구도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형태로 되어있는 걸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다음 화 『전장의 푸가: 강철의 선율』 제57화는 2024년 11월 12일(화)에 게재 예정입니다. 기대해 주세요.